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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나만의 생각

수서역, 수원역, 동대구역

by Vesselor 2022. 8. 24.

개인적으로 역세권을 참 좋아하는데 일반적인 지하철보다는 KTX, SRT, ITX 등등 전국을 오갈 수 있는 철도 역세권을 참 좋아한다. 내가 살아온 환경 때문인지, 고향하고 머나먼 타지에서 하도 오래지내다보니 가족과 지인들이 다들 멀리 떨어져 살다보니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원래는 자차를 운전해서 이동하는게 시간도 자유롭고 편리해서 애용했었으나 나이를 먹으니 피로도가 급증하기도 하고, 기름값+톨비가 만만한게 아니기도 하다보니 이제 웬만하면 기차를 이용한다. 버스는 장거리 타면 멀미가 나서 못타겠던데, 이게 늙어서 그런건지...ㅠㅠ

 

 

 

1. 수서역

뭔가 웅장함. 디자인 참 잘뽑긴했는데 KTX를 굳이 왜 찢어서 SRT로 만드는지 이해를 할 수 없는 부분이긴 함. 

 

다른걸 떠나서, 역사 앞에 공사가 한참이다. 일이년전에 왔을때만해도 좀 휑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여지없이 공사중이라는 건 점점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는 것. 발전하고 있다는 거지. 

 

주변의 건물은 좀 낡은 느낌이긴 한데, 정말 잘 썩은 빌딩이 하나 있어서 부럽다는 생각에 하나 찍어봄. 70년대에나 유행했을법한 목욕탕에 쓰일 도자기 타일로 외관을 발라놓은걸 보면 어지간히 오래 묵히긴 했나보다. 분명히, 연세가 있으신 분의 소유일테고 이제 자녀에게 상속될 준비만을 하고 있겠지. 혹은 이미 넘어갔던가. 괜히 지분문제가지고 싸우지말고 수서역이 좀 더 발전하게 될 5년정도만 묵혀놨다가 팔거나 개발해서 월세화 시켜도 지금보다 최소 2배는 갈것 같은 느낌이다. 그저 부럽다 부러워, 나도 저런 건물을 하나 가지고 있다가 손자손녀 물려줘야 할텐데. 끌끌~

 

딱 여름과, 가을의 초입 사이. #신동아 아파트 갖고싶다.

 

 

2. 수원역. 

 

와~ 수원역은 진짜 헷갈린다는 말밖에 안나온다. ITX를 타려고 온건데 지하철에서 내린 다음 어떻게해야 기차역으로 갈 수 있는지 찾을 수가 없어서 한 10분은 헤메면서 돌아다닌 것 같다. 내 기준 저 6번출구만 보고 지상으로 나간 다음에 한 층을 올라가면 기차역사였는데, 알보고니 역사와 연결된 AK백화점에 들어가서 올라가면 되는 것이었던것;;;

 

난 이 길이 왜 그리 어려웠던가... 너무 힘드러짜나...

뭔가 정신없고 부산한데, 정돈되지 않은느낌. 수원역의 유동인구가 경기 남부에서는 아마도 제일이지 않을까 싶은데, 10년전쯤에 수원역 인근 아파트가 싸다는 인식을 왜 못하고 있었을까... 지금 사는 아파트는 충분히 10년간 들고갈 자신이 있는데 이제는 넘나 비싼것. 근데 그래도 역시나 돈이 여유가 된다면, 서울로 가고싶은게 사람 마음이다.

 

 

3. 동대구역

환승역으로 방문했는데, 어마어마한 사이즈에 놀라고 사람들이 많아서 놀라고 두 번 놀랐다. 신세계가 보이고, 역사와 연결된 길고 긴 통로가 보인다. 근데 규모에 비하면 유동인구는 음.. 글쎄?

 

온통 신세계. 

경북쪽에서는 그래도 이정도 도시에는 살아야겠구나 싶다. 교통에 상권에,,, 차를 가지고 로컬에서만 생활하는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출장이 조금만 잦고, 이동이 많은 사람이면 집근처가 역세권인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출장이 많이 없는 직종에 근무하는 사람들, 그리고 일가친척이 다 같이 같은 동네에 살면서 본인도 그 지역에서 자리잡고 있으면 솔직히 더더욱이 왜 역세권인지에 대한 이해가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시간이 남아서 살짝들어가 봄. 사이즈 때문에 엄청 기대함. 

 

오오, 매장들. 대구사람들은 전부 여기와서 옷사겠구나 싶다. 

 

 

롤렉스까지! 갖고싶구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보는 곳이지만, 음... 난 여전히 수도권에 목마른 사람이라. 동대구는 나중에 투자용으로 단기로 째려 볼만할 듯. 지금이 저점일지도?!

 

 

 

사람은 무튼 역세권에 살아야 하는 것 같다. 

지금 가지고 있는 대부분 물건이 역세권 부근을 고려하고 있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조정시에 버틸 수 있는 힘을 갖기위함이기 때문임과 동시에 혹시나 잘못되면 내가 들어가서 살아버리면 되는거지~ 하는 생각이다. 역세권 부근이면 아무리 먼 거리라도 내가 몸으로 커버가 가능한데, 무조건 자차로만 이동해야 한다면 이동하는 경비외에도 시간을 엄청 깎아먹게되며 동시에 사고발생이라는 리스크 요인을 내가 오롯이 안고 가야만하기 때문이다. 고로 역세권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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