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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나만의 생각

부산 마린시티 상가 - 태풍 피해

by Vesselor 2022. 9. 6.

임대해서 입주한 상가 주민들도 참 가슴아프겠고, 상가 주인도 참 환장할 노릇일것 같다. 

 

지난 태풍 차바때도 피해가 심각했는데, 

 

이번에도 못지않은 피해가 있는 것 같다. 

 

차수벽을 설치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위치인가보다. 

새삼 대자연의 힘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그래서 상가 시세를 한번 살펴봄. 상황은 안타깝지만 냉정하게 투자의 관점에서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트럼프 1층 상가가, 급매로 2억7천만원. 음....?

바로 옆에 위치한 우신 골든메르시아. 지하층인데 매매가가.... 음..?!

 

아마도 저 섹터가 가장 피해가 큰쪽인걸로 아는데 2007년경에 입주를 했으니 벌써 15년차라면, 해수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상태의 건물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 해수에 노출되었으니 인제 끝장인가?

 

1기 신도시의 경우 바다모래 파동이라는 이슈가 있긴 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1OICGNYM8R

 

[만파식적]바닷모래 파동

오피니언 > 사내칼럼 뉴스: 분당과 일산 등 수도권 5개 신도시는 1991년 가을 첫 입주 때부터 부실공사 파문에 시달렸다. 분당 시범마을을 필두로 1995년까지 30만가구에 이르는 베드타운을 한꺼번

www.sedaily.com

 

그렇지만 부정적으로 볼게 아니라, 긍정적으로 한 번 바라보자. 나만의 시나리오긴 한데, 해수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저층 상가들이 구조적으로 취약해졌다고 치자. 근데 저기 아파트들 가격이 보통이 아니다. 그럼 입주민들은 경제적인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닐텐데, 과연 그걸 그대로 방치할까? 지속적으로 민원제기 등을 통해서 구조안정성 검토와 보완이 이뤄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돈 많은사람들이 그거 불안해서 저기 어떻게 살겠냐, 그냥 이사가고 말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내 기준에 저기는 대체불가능한 위치다. 저 정도의 조용하고 한적하면서 동백섬 산책+조깅이 가능한 동네를 찾는게 쉽지 않다. 이런 위치를 좋아하는게 주로 고연령대인데 그 분들 웬만하면 사는곳을 쉽게 바꾸지 않는데다, 돈도 많으셔서 아쉬울것도 없음. 그리고 번잡스러운 동네, 예를들어 서면같은곳 극혐. 그렇다면 바닷가 뷰가 괜찮고 저런 환경을 제공하는 곳이 있을까?

 

1. 광안리 삼익비치

대체가 가능한 조망이긴 하지만, 적당히 산책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이 없음. 산책하려면 광안리 해변가 산책인데, 발목도 안좋은 어르신들이 그런 곳을 선호할 리가 없다. 

 

2. 수영강 인근

나쁘지 않은게 맞지만, 내 생각엔 나처럼 없는 사람한테나 비싸서 못가는 동네지, 상위클라스에선 좀 빠지는 동네 아닐까 싶다. 

 

3. 센텀시티

다 좋은데 번잡스러운 동네인게 분명함. 

4. 엘시티

여기가 그나마 대체제? 근데 수용가능한 세대수가 충분하지 않다고 봄. 

 

그렇다고 어디 산책하기 좋은 다대포로 갈까? 설마... 내가 볼땐 저기 대체제는 없다. 고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급매로 나온 저층 상가에 투자한다는 것은, 곧 땅에 투자하는 것과 같다. 어차피 상가는 시세차익을 노리는 상품이 아니니까. 

 

어쨌든, 위기를 기회로 보고 여웃돈으로 장기로 투자하면 괜찮을 위치라고 보는데 과연 세입자를 맞출수나 있을까 싶다. 가을에도 태풍이 오지말란 법이 없으니 세입자를 맞추는게 정말 엄청난 이슈라고 본다. 이것만 해결한다면 충분히 노려볼만한 기회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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