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 짧은 인생에서 이렇게 돈이 늘어나는(?) 곧 돈의 가치가 하락하는 시기는 겪어본 적이 없다. 하물며 역사적으로도 신용화폐(fiat money)가 체계적으로 유통된 시기 자체가 매우 짧다고 하는데, 향후 어떻게 될지 뜬금없이 궁금해지는 시기다.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를 포괄하여 생각하면 현대적인 의미의 법정화폐 혹은 신용화폐(fiat money)가 체계적으로
유통된 시기는 매우 짧다. 따라서 현대적인 화폐의 정의가 무엇인지,
그리고 법정화폐(fiat money)와 실물화폐(commodity money)의 차이가 무엇인지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
2. 부동산 자산 가격 상승이 있었던 과거와 비교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내 어린 기억에도 평당 500만원하는 아파트는 부자들이나 사는 곳이었고, 나 같은 서민은 꿈도 꾸지 못하는 고급 주거 시설이었는데 이제 평당 1000만원은 너무도 흔하디 흔해졌다.
https://www.korea.kr/special/policyFocusView.do?newsId=148616673&pkgId=49500064
[특별기고] 부동산정책의 과거와 현재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려면 일관된 정책을 흔들림 없이 밀고가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부동산 정책은 경기상황에 따라 투기억제책과 경기부양책을 반복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정책효과를 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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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부동산 정책을 본격적으로 구사하기 시작한 것은 대체로 1960년대 후반부터다. 급속한 경제개발 과정의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을 시작한 게 바로 이때부터인 까닭이다. 일관된 통계자료가 갖추어진 1970년대 중반부터 보면, 우리나라의 부동산경기 순환주기는 모두 4차례의 상승과 하락기가 있었다.
제1순환기는 1975년부터 1981년,
제2순환기는 1982년부터 1986년,
제3순환기는 1987년부터 1998년,
그리고 제4순환기는 1999년부터 현재 진행 중이다.
1970년대 말에는 중동건설 특수 등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다. 이에 대응해 정부는 1979년에 ‘8.8 부동산투기억제 및 지가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1980년대에 닥친 제2차 오일쇼크와 경제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경기부양책이 시행되자 서울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투기가 재발됐다.
1980년대 후반 들어서는 올림픽 등 국제행사 개최와 3저 호황 등을 배경으로 유동자금이 부동산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부동산 투기가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악화됨에 따라 부동산 문제 해결은 국가적 현안과제가 됐다. 이에 200만호 주택건설 계획이 수립되었고, 1990년 3월에 토지공개념 제도가 도입됐다. 주택 200만호 건설효과가 가시화되는 1991년을 고비로 부동산 가격은 하락세로 반전되었다.
1997년말에 발발한 외환위기는 전대미문의 부동산 가격 폭락을 초래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여러 차례의 크고 작은 경기부양 시책을 시행하게 된다. 이런 경기부양책은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침체를 막는데 도움이 되었지만, 2000년 이후 저금리, 과잉유동성과 맞물리면서 서울의 일부지역과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하는 등 그 후유증도 만만치 않았다.
이와 같은 과거 부동산 정책의 추진과정을 통해 몇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우선 경기상황에 단기대응하면서 투기억제 대책, 경기활성화 대책을 반복할 경우 당장은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지만 장기적으로는 가격의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경기부양정책에 의해 재상승할 것이라는 학습효과가 나타나게 되고, 결국 정책효과를 반감시키게 된다.
3. 결국 상승과 하락은 반복될 것이고 초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할 것이라고 예측. 유의미한 예측이라고 하기엔 너무 근거없음이 문제지만. 근본적으로 이런 글을 싸지르는 이유는, 명품들의 가격은 끊임없이 상승중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샤넬런 롤렉스런은 지속되고 있고 거기에 발맞춰서 가격을 계속 올리는 정책을 진행중이다.
4. 내가 겪어보지 못한 이런 인플레 속에서 뭐라도 좀 예측(?) 비슷한걸 해보려고 하는 작은 몸부림이다. 코로나라는 정말 특수한 상황속에서 어마어마한 부동산 자산 가격상승도 진행중이고, 과거에도 이 정도의 통화량 증가가 있던적이 없었다고 하는데, 5년뒤 10년뒤에는 어떻게 상황이 바껴있을지 너무 궁금하다.
5. 다들 이야기하는 비트코인이 정말 그 대체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개당 1억, 10억이 되어 있지는 않을까? 점점 돈의 가치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당장 1만원짜리 한 장이 그다지 돈 같지도 않아보이는 시기다. 농담으로 꼬맹이들 용돈으로 1만원짜리 주면 앞에서는 웃으며 받지만, 나중에 뒤돌아서서 욕한다는 그런 말이 있는 시기니까.
6.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부동산 자산을 모아가는 것. 그것 외에는 딱히 할 수 있는게 없는 시기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 다음은 비트코인이 아니라, 망하지 않을 화폐 미국 달러를 사모으는 것. 달러를 직접 사봤자 외환거래를 할 것도 아니니, 미국 우량주를 사 두는 것이 정답 아닐까 싶다. 근데 솔직히 이게 맞는지도 모르겠다. 다들 그게 좋다고 하니까 그냥 그렇게 하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인거지.
7. 당장 5년 뒤에 이 글을 까보고, 내 선택이 옳았기를 기도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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