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40대 후반에서부터 나타나는데 간혹 자칭 보수적인 어린세대에서도 자주 보인다. 본인은 논리적이라고 매우 확고하게 생각하지만 정작 필요할 때는 또 감정적으로 변하는 사람 유형에서 내가 자주 봤던 Risk Taking을 어떻게 하는지 적어 봄.
1. 모든 수수료는 낭비라고 생각함.
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포함한 수수료는 엄청 아까워하고 리스크가 생겼을 때 발생하는 시간에 대한 비용, 스트레스 비용(일명 시발비용), 경제적 손실에 대한 대비가 없다. 그저 지금의 수수료 몇 푼을 아끼는데 온 신경을 집중하느라 정작 큰 그림를 절대 보지 못함. 그리고 수수료를 아끼는 Task 수준의 목표를 달성하면 그야말로 거대한 인생의 목표 준 하나를 달성한 쾌거를 이룬마냥 기뻐한다.
부동산 셀프등기를 어디서 봐서 자꾸 본인이 휴가내서 직접하려고 하는데, 어지간한 월급쟁이면 일당이 최소 10만원은 될텐데 굳이 수수료 아끼겠다고 셀프등기하다가 진땀을 다 뺀다. 한 번쯤 경험은 좋지만 여러가지 기회비용과 확률을 생각하면 차라리 저렴한 법무사를 찾는게 여러모로 이득이다.

2. 리스크가 나만은 비켜갈거라고 생각함.
위의 1번과 연계하여 수수료 아껴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그저 자기한테는 발생하지 않을 일이라고 그저 생각함. 보험에 관한 관점도 그러해서 도로에 자동차 수억짜리가 몇 대씩 굴러다니는데도 대물 최소로 세팅하고는 '난 보험료 이거밖에 안내~ 뭐하러 보험에 돈을 써?'라고 함. 건강하고 직결되는 암보험, 실비보험, 종신보험 등등에 매우 인색하며 결혼해서 자녀까지 있으면서, 자산이 충분치 않은 외벌이면서도 종신보험 넣을 생각을 안함.
실제로 일반적인 남성 외벌이 가족의 경우 대출금을 포함해서 기본적인 생활비를 포함한 지출만 챙겨도 실제 남는 현금은 0원이 내 주변의 보통 모습인데, 가장이 갑자기 사망하면 생활유지가 불가능하다는 리스크를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운전은 급가속, 급감속이 일상화되어있고 술/담배는 기본장착이다. 타고난 행운아라고 생각하나 봄.

불확실성의 시대다.
20대때나 실수하더라도 언제든지 되돌려놓을 에너지와 시간이 있는 법. 물론 20대라고 굳이 억지로 실수해서 시간 낭비할 필요는 없음.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은 경험을 다양하게 해보라는 것이지, Risky한 행동을 무분별하게 하고 다니라는 것이 아니다.
Risk Taking을 넘어서서 Risk Embrace까지 하시는 분들 그저 존경.
부동산에 대입하면 이제 무주택은 리스크 껴안기임. 얼마전까지만해도 저점 매수를 위한 리스크 테이킹이였겠지만 이제는 그 자체가 리스크일 뿐만 아니라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대한 요소가 되버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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